오늘은 직장에서 차를 parking한 곳까지 가는 길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 보았다.
계단이 워낙 높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경치가 너무나 좋기 때문에
이 동네 사람들에게 꽤 인기 있는 운동 장소이다.
퇴근길에 항상 지나다니면서도 엄두가 나지 않아 다른 길로 돌아다녔는데
이왕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다짐하였기에 퇴근길 피곤한 몸을 끌고 천천히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계단은 몇 단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한 단을 오를 때마다 숨이 차고
얼마나 다리 근육이 없는지 허벅지가 너무 아팠다.
옆에 젊은 아가씨는 두 계단씩 오르는데 '아... 운동 부족이 맞는구나..'싶었다.
심지어 뛰어 올라갔다가 내가 반쯤 올라갔을 때 다시 내려가는 아저씨도 있었다.

어쨌든 그래도 힘들게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꼭대기에 이르니
그 아팠던 허벅지 통증이 싹 풀리고... 쿵쿵 뛰던 심장도 점차 안정되면서..
뭔가 상쾌함이 온몸을 감싸며 눈앞에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순간 사람들이 이 기분 때문에 운동하나 싶었다.



오늘 아침은 키위 하나, 오트밀 밀크 한 잔과 계란 2개에 파프리카를 썰어 넣은 스크램블을 먹었다.

점심은 그린 샐러드에 수제 허니머스터드를 살짝 뿌리고 그 위에 연어과에 속하는 char라는 생선 한 조각을 얹어 먹었다.

저녁은 점심을 일하면서 먹었더니 1시에 먹기 시작해서 4시까지 거의 3시간 동안 먹었더니 배가 어중간하니 고파서
그냥 밥 조금이랑 미역무침, 미나리 무침을 먹고, 신랑이랑 강아지 데리고 산책을 한 30분 돌고 들어왔다.

확실히 일하는 것 외에 몸을 움직여 운동을 조금씩 하다 보니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이제 영양제를 챙겨 먹고 일찍 자야겠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년의 산책로 > 최 여사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경후, 갱년기 자기관리 6일차 (0) | 2022.10.17 |
---|---|
폐경후, 갱년기 자기 관리 5일차 (0) | 2022.10.15 |
폐경후, 갱년기 자기관리 3일차 (0) | 2022.10.13 |
폐경후, 갱년기 자기관리 2일차 (0) | 2022.10.12 |
폐경후, 갱년기 자기관리 1 일차 (0) | 2022.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