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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산책로/최 여사 일기12

한국 방문 중에 내가 먹은 것들...그리고 다시 다이어트 시작!!! 매 번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내가 의식처럼 하는 일이 있다. 여러 유튜브와 sns를 통해 맛집 리스트를 만드는 것과 많이 먹기 위해 살을 좀 빼서 가는 거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시경의 먹을 텐데'라는 채널을 중심으로 많은 맛집들을 스크랩하고, 살도 한 3 kg 어렵게 뺀 후 만반의 준비를 하고 한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매 번 그렇듯, 올해도 나의 맛집 리스트는 친정 부모님와 시어머니의 집밥, 그리고 동생부부와 친구들이 끌고 다닌 동네 맛집들 덕분에 무용 지물이 되었다. 어찌 보면 참 행복한 일이라 컴플레인을 할 수 없는 일이다. 캐나다에 돌아와 한국 방문 중에 내가 먹은 것들을 사진을 통해 정리하다 보니 내가 얼마나 복이 많고 사랑받고 있는 사람인지 느낄 수 있었다. 하나라도 먹이고 싶어 하는 사랑하는.. 2023. 1. 7.
갱년기의 삶, 우울함과 외로움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 퇴근한 남편을 위해 삼겹살을 구우면서 내 블로그 글을 생각하다, 문득 갱년기 삶이 불행하기만 한 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왜 방송이나, 책, 주변 사람들은 갱년기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만 다루나? 그들이 다루는 부정적인 측면의 갱년기에 나는 세뇌당하고 있는 거 아닌가? 어쩌면 갱년기란 내 삶을 다시 리셋하는 중요한 시기 아닌가? 끝나가는 삶이 아닌 전혀 다른 질의 삶을 살기 위한.... 그동안 살아오면서 사용한 몸과 마음을 들여다 보고, 닳은 곳은 고치고 다듬어 남은 생을 다시 새롭게 살아갈... 소중한 신호 같은 시간이 갱년기 아닌가... 폐경이 되고 본격적인 갱년기에 들어 선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고혈압, 갑상선 저하증, 퇴행성 관절염이 아닌 가족이 있음에도 느껴지는 외로움과 우울감이었다. .. 2023. 1. 5.
추운 겨울 시작점에서 갱년기를 버티는 식단들 내가 사는 이곳은 어제부터 겨울이 시작되었다. 이곳은 겨울이 너무나 길고 춥고 눈도 많이 내리기 때문에 첫눈의 로맨틱함을 잊고 산지 오래다. 매 년 겪는 일이지만 마당에 쌓인 눈을 보면, '언제 저걸 다 치우나...' 하는 짜증과 출근길에 어김없이 미끄러운 길 때문에 겪는 교통 체증, 그리고 길을 걸을 때면 눈에 푹푹 빠져서 신발과 양말의 축축함을 느낄 때면 정말 하루가 우울하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런 날 거리에서 파는 뜨끈한 어묵 국물과 떡볶이, 붕어빵으로 허기와 추위를 달래는 재미나 있겠지만 이 놈의 나라는 그런 재미도 없다. 그래도 눈에 가끔 들어오는 풍경과 춥지만 상큼한 공기에 그나마 위로를 받는다. 직장 근처에는 주차 할 곳이 마땅치 않아 걸어서 25분 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직장까지 운동 삼아 .. 2022. 11. 4.
갱년기 다이어트 식단; 우울증, 기억력 개선에 좋은 오메가 3, 연어 요리 -연어 포케 얼마 전 갱년기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오메가 3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 성분 중에 하나인 DHA가 뇌 지방의 20% 차지하면서 뇌세포들이 서로 원활히 연결되도록 돕고, 뇌세포를 보호하면서 기억력과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해서 그동안 폐경 후 급속도로 기억력이 바닥을 치기 직전에, 굴러 다니는 낙엽만 봐도 눈물이 흐르는지라 바로 약국으로 달려가 오메가 3 보충제를 샀다. 그런데 이 좋은 약도 내 몸에 맞아야 약이 되는것인가보다. 먹기 시작하고 이상하게 속 쓰림을 느끼게 되었다. 먹을 때마다 속이 쓰리니 돈은 아깝지만 눈물을 머금고 버릴 수밖에 없었다. 다른 방법으로 오메가 3를 보충할 방법을 찾다가 고등어나 호두, 아몬드에도 많이 들어있지만 연어에도 오메가3가 엄청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 202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