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Distillery District)를 둘러본 우리는 다음으로 세인트 로렌스 마켓을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마켓은 디스틸러리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우리는 슬슬 걸어 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은 도심 속의 산책로로 단풍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었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 다양한 강아지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힘들이지 않고 걸어갈 수 있었다.
세인트 로렌스 마켓은 토론토 최초의 시장이면서 200년 전통을 지켜 온 곳으로 토론토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200년 전통 시장이지만 깔끔하고 단정하게 관리되어 있다는 게 나의 첫인상이었다.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곳은 신선하고 다양한 식재료의 천국이었다.
생선집을 비롯해서, 고깃집, 소스 집, 여러 피클들이 즐비한 집, 베이커리 집, 치즈 집, 야채, 그리고 과일집,
정말 눈이 팽팽 돌아갔다. 이것도 맛있겠고 저것도 맛있겠고,... 저것도 신기하고 이것도 신기하고...
내가 토론토에 산다면 이곳에 매일 출근해서 이 재료들로 요리해 보고 싶었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식재료들과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정신없이 둘러보다 보니 배가 고팠다. 우리는 세인트 로렌스 마켓의 유명 맛집인 Buster's sea cove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곳이다. 정말 사람들이 줄을 어마어마하게 서 있었다.
처음엔 피시엔 칩스를 먹을까 했는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홍합찜들을 먹고 있길래 '저거구나' 하고
토마토소스와 와인에 찐 홍합 요리와 칼라마리 튀김과 랍스터 수프(Lobster bisque)를 오더 했다.
줄은 길게 섰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빨리빨리 계산되고 음식도 금방 나와서
한국인 성격에 딱 맞는다.
역시 재료는 기본적으로 신선해야 뭐든 맛나다.
맛있었다. 조리법은 간단한데 재료들이 모두 달고 맛있었다. 유명한 집은 유명한 값을 한다.
참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식구들이 경쟁하듯 음식을 해치웠다면 맛있었다는 거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다음 방문 장소인 캔싱턴 거리로 우버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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