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빌(Oakville)에서 학교를 다니는 딸을 보기 위해 온타리오를 방문하게 되었다.
딸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옥빌에만 줄곳 머물다가 토론토에 가보기로 하였다.
저 번에 왔을때는 렌터카를 빌려 타고 다녔는데 내 차가 아니다 보니 마음이 너무 불편한 기억이 있어서
이 번에는 우버(uber)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우버는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앱을 다운로드 한후 크레디트 카드 정보를 넣고 우리 위치와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를 넣으면
가격이 뜬다. 가격이 적당하다 싶으면 confim을 한다. 그러면 몇 분 후에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뜨고 정확한 시간에 우리가 있는 곳으로 차가 온다. 또, 운전하는 사람의 얼굴 사진과 이름을 앱을 통해 알려준다.
일단 가격을 알고 이용하기때문에 길이 막혀도 택시처럼 미터기가 올라갈까 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니 엄청 편리했다.
옥빌에서 토론토 다운타운까지는 50$ 정도 나왔고 시간은 한 30분정도 걸린 것 같다. 한국 택시비를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캐나다 물가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닌 듯하다.
우버를 이용하기 전에 옥빌에서 토론토 가는 'Go Train' 가격을 알아보니 3명 표값이 거의 65$정도 했다.
그래서 우버를 이용한 이유도 있다.
그런데 나중에 토론토 다운타운 일정을 끝내고 옥빌로 돌아올때 혹시나 하고 검색해보니 'GO Bus'가 있었다. Union 역에서 출발하는 거였는데 1인당 8.16 $였다.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이트에서 시간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또 미리 표를 예약할 필요 없이 탈때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고 좌석도 넓고 편리했다.
1. The Distillery Historic District
우리는 '더 디스틸러리 히스토릭 디스트릿' 를 첫 번째 방문지로 선택했다.
이곳은 19세기의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고 온통 빨간색 건물들인 게 인상적이었다.
한때는 대형 위스키 양조장이었다던데 곳곳에 그때 사용했었던 기계들을 장식품처럼 데코해 놓은 것도 센스가 느껴졌다.
우리가 갔을때는 거리의 싱어송라이터들이 기타와 드럼을 치며 공연을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무척 힙하고 활기차고
신나게 느껴졌다. 예쁜 카페들도 많았고, 아트 갤러리와 힙한 상점들도 많았다.
우리는 우선 'ARVO Coffee'에서 달달하고 따뜻한 커피를 사서 손에 들고 둘러보기로 했다.


여러 상점들과 갤러리들이 있었지만 이 곳에서 특히 내 마음에 들었던 상점 두 곳이 있었다.
1. IZUMI 일본 사케 상점
첫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곳은 일본 사케들을 파는 상점이다.
위스키를 만들던 곳이었으니 캐나다 위스키를 만들어 파는 곳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일본 사케집이 있어서 좀 의아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 보니 여러 종류의 사케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유자맛, 자두맛 등의 플레이버 사케들과 질 좋아 보이는 오리지널 맛의 사케들, 사케 잔들과 안주들도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는 원하는 사케를 맛볼 수 있는 bar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은 북미 동부 최초의 양조장이며 전통적인 일본 양조 기술로 온타리오의 맛있는 물을 사용하여
저온 살균하지 않고, 필터를 거치지 않은 굉장히 신선한 사케라는 것을 강조했다.
워낙 술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유자맛, 자두맛 두 종류의 사케를 사들고 나왔다.
사실은 병이 너무 예뻐서 산 이유도 있다.



2. JOHN FLUEVOG SHOES 상점
원래 신발을 좋아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갱년기라 감정이 크게 들쑥날쑥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신발로 나를 감동시킨 곳이다.
정말 신발이 예술이 될 수 있고 이렇게 무한한 상상력을 신발을 통해 창조될 수 있다는 것,
또 색감 하나하나, 굽과 신발 밑바닥까지 섬세하게 디테일하게 만들었다는 것,
무엇보다도 이 모든 신발을 만들어 낸 사람이 74세 디자이너 '존 플루어 복'이라는 멋쟁이 할아버지라는 사실은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훌륭한 예술품을 보고 힐링한 시간이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될 음식 베스트!🇹🇼( 추천 맛집 소개) (0) | 2025.03.01 |
---|---|
맛으로 감동시킨 김천의 조그마한 쌀국수 집 :'그린' (0) | 2023.01.05 |
토론토 다운타운 여행 3탄):캔싱턴 마켓, 젤라또 맛집 Dolce Gelato,이튼 센터, Uncle Tetsu's Japanese cheese cake (0) | 2022.11.11 |
하루 동안 즐길 수 있는 토론토 다운타운 여행 2탄); 세인트 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 맛집 Buster's sea cove (0) | 2022.11.07 |
렌트카로 토론토 당일치기 근교 여행 -블루마운틴 리조트(Blue Mountain Resort) (0) | 2022.10.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