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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산책로/최 여사의 자기계발

갱년기 엄마의 '징글징글' 영어 공부 이야기 1;)

by 매기다이닝 2023. 8. 21.

정말 징글 징글하다!!!

영어 공부 왜 해야 해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은데....

나는 벌써 캐나다로 이민 온 지가 20년이 되어 가지만 정말 징글징글하게 영어가 늘지 않는다.

물론 내가 죽어라 영어 공부에 매달리지는 않고 있다손 치더라도... 난 정말 언어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다.

영어로 말만 하려고 하면 약간의 떨림과 긴장 때문에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되고, 말을 뱉고 나면 심한 수치심을 느끼고. 그리고 그 다음...아... 이렇게 말했어야지.. 하며 후회를 거듭한다.

매일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

사실 나는 지금 영어권 직장에서 일을 한다. 이민 오고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주중에 신랑이 직장을 다녔기에 나는 주말에 기초 영어만 하면 되는 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돈 받고 잔돈 거슬러 주고, 스탁만 정리하는 파트타임으로 일했기에 그리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샌드위치샵을 직접 운영했을 때도 난, 음식만 만들었고 직원도 한국 사람을 고용했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른 일들은 영어를 잘하는 남편이 도와줬기에 딱히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남편이 영어 좀 공부하라고 해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매출에만 신경 썼지  굳이 공부를 하지는 않았다.

사실 단골이 늘어 가면서 그 사람들과 사적인 대화를 하면서 인맥을 늘리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겠다고도 생각했지만, 그들이 말하는걸 못 알아 들어서 웃음으로 때우곤 했는데 사람들이 나를 아주 나이스(nice)한 사람으로 알아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관계를 손님들과 맺어 나갈 수 있었다.

고로, 그때 나는 사실 왜 내가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전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때 나는 '영어 공부 왜 해야해??? 캐나다에서 살아 가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었던 거 같다.

 

그러다 슬슬 위기 의식에 시작한 영어 공부....

그러다가 비지니스가 점점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

난 지금도 비지니스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하지 말라고 뜯어말리거나, 아님 진심으로 하시기 전에 몇 년에 걸쳐 철저히 준비하시고 시작 하시라 권하고 싶다.

특히, 음식 장사는 아주 스마트한 비즈니스 마인드와 마케팅이 겸비되어 있어야 한다.

음식으로 예술만 하면 망한다. 음식으로 예술하고 싶으면 fine dining에 취직하시라....

음식으로 예술하고 싶었던 나는 culinary Institute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학교를 선택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캐나다는 취직하고 싶으면 인맥이나 학연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이역만리 낯가림과 영어 울렁증이 심해서 캐나다 친구 하나 없는 나는 백그라운드를 갖기 위해 용기 내어 학교를 선택했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가? 내가 가고 싶다고 학교가 날 받아 주지는 않는다. 돈도 없지만 돈 있다고 받아 주지도 않는다.

학교에 등록하려면 국가가 인정하는 영어 성적이 필요했다. 아니면 들어가고 싶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랭귀지 스쿨을 일 년 마치고 시험을 치루어서 성적이 통과 되면 들어 갈 수 있는데....

문제는 랭귀지 스쿨 학비였다. 학비를 낼 돈이 없었고, 랭귀지 스쿨은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비즈니스를 운 좋게 팔았음에도 손해 본 부분을 메꾸기 위해 스시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틈틈이 시간 내서 혼자 집에서 아이엘츠(IELTS)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이엘츠 시험 점수로 학교에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하물며 학력고사를 치를 때도 끔찍이 싫어했던 영어 공부를 진지하게 시작하게 된 시작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니 열정이 절로 생겼다. 난 낮에 일하고 밤에는  7시간 8시간씩 영어 공부에 매달려 아이엘츠 시험공부를 했다. 지금도 골반이 안 좋은 이유는 이때 양반 다리를 하고 너무 오래 앉아서 공부해서이다...

나는 영어 공부를 처음 해봤기에 요령이 없어서 같은 공부를 해도 남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이때 내 나이가 44살이다 보니 핑계 아닌 핑계로 단어나 문법들이 잘 외워지지도 이해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사실 영어 공부를 해야 해서 하는 거지 재밌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힘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난 아이엘츠 시험을 3번 보았고 900$를 날렸다. 읽기, 쓰기는 통과하는데 듣기, 말하기를 매 번 실패했다.

이 돈이면  그냥 조금 더 보태서 학교를 들어갈 걸 하고 후회할 때쯤... 일하고 있던 스시집이 문을 닫게 되어 EI(고용 보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 EI로 랭귀지 스쿨에서 공부할 수 있다고 했다. 

천 운으로 나는 영어 수업을 등록해서 정식으로 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갱년기 엄마의 징글 징글 영어 공부'는 계속됩니다....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입니다... 도장 꽝!!!

※ 오늘의 영어 공부:

1. pay off; ( 빌린 돈을 갚다)

 I paid off  my student loan last year

 I think we can pay off our mortgage this year

2. pay off;( 성과를 거두다, 결실을 맺다)

Hard work always pays off

 

- 이거 공부했을 때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했어요!

오늘 일하는 곳의 셰프가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렇게 쓰여 있었거든요!

-All of your hard work has paid off to make this new menu a big hit.

나는 이 단어를 공부하기 전에 이 문장을 '뭐 댓가 없이 열심히 해줬다고?' 정도로 이해했었어요...

역쉬 공부를 해야 한다니까요..ㅠㅠ.. 전혀 생뚱맞게 이해하고 있었어요...

3.mess up; 어지르다, 어지럽히다

Don't mess up the bed!

4. mess up;실수하다, 망치다

I messed up on my test.

I messed up my interview

5. Freak out; 기겁하다, 깜놀하다,

I freak out whenever I see a mouse

Spiders freak me out

6.Stick around;(가지 말고) 좀 더 있어

You should stick around.

Let's stick around for 30 more minutes.

7. crack up;빵 터지다, 너무 웃기다

you crack me up

8.Hang out; 시간을 보내다, 함께 어울리다, 놀다

Let's hang out at my place!

I hang out with my friend after work.

9.Get together; 모이다

Let's get together and study for the exam.

My family gets together every month.

10.Get together;(모여서) 시간을 보내다, (모여서) 놀다, (모여서) 어울리다.-hang out과 유사

Let's get together for dinner!

Let's get together for drink!

11. Come over;( 주로) 집에 놀러 오다

Come over to my place!

Come over to my place for dinner later.

12. Show up;나타나다,  등장하다, (결국) 오다.

She showed up at the party. 걔 파티에 왔었어.

He didn't show up for class.

13.Run out;다 떨어지다, 바닥나다, 소진되다

Can you run to the store? We're running out of milk.;잠깐 마트에 다녀와 줄래? 우리 우유 다 먹어가.

I ran out of gas again.

My phone battery is about to run out. 나 곧 휴대폰 배터리 바닥 날 것 같아.

Time is running out.;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I ran out of ideas.

I'm running out of breath. 숨이 차고 있어

               

 -출처; 유튜브 '제니리 영어'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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